8월 1일, 오늘의 아침도 덜컹거리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깨어난 대원들. 졸린 눈을 부비고 있자니 열차가 독일의 뮌헨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놓고 내린 것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합니다.
독일의 뮌헨에서 우리의 다음 행선지, 스위스의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열차를 탑니다. 야간열차에서의 잠이 부족했던지, 대원들은 다시 꿈나라로 빠져듭니다.
인터라켄은 호수(laken) 사이(inter)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차가 인터라켄에 가까워져 오자, 차창 밖으로 깎아지를 듯한 알프스 산맥과 거울 같은 산중호수가 대원들의 눈 앞에 펼쳐집니다. 지금 유럽 전역은 바캉스 시즌이 한창이라, 유럽 전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그림 같은 풍경의 호숫가에서 수영과 윈드서핑 등 갖가지 레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인터라켄 역. 화사한 색의 꽃들과 드넓게 펼쳐진 풀밭, 만년설을 머리에 덮은 깎아지를 듯한 산맥들과 사이를 흐르는 빙하 녹은 물, 개울이 흘러들어 드넓게 펼쳐진 그림같은 호수까지... 그림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대원들의 눈 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동화같은 자연의 나라 스위스입니다.
대원들은 인터라켄 동과 서로 펼쳐진 두 호수 중, 동편의 브리엔츠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올라탔습니다. 잔잔한 호수가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유람선위에서 스위스의 절경들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호수 인근의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는 유람선을 타고 중간의 어느 마을에 내려, 호수가에서 물장난도 치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오자 어느새 저녁 식사를 할 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스위스 전통 방식 그대로의 퐁뒤와 라클렛 요리입니다. 스위스의 깨끗한 자연이 만들어낸 치즈에 화이트 와인을 조금 섞어 끓여낸 치즈 요리. 화이트 와인 탓에 입맛에 맞지 않아 하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저어 가며 끓여 내자 와인의 맛이 날아가고 전통 치즈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스위스 산중의 마을 그린델발트. 마침 오늘이 축제일인지,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에 도착한 대원들을 맞아 줍니다.
내일은 유럽 최고 높이에 위치한 기차역,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 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스위스에서의 일정이 바쁜 대학탐방 기간 동안 대원들에게 즐거운 휴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위스...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곳... 해마다 7월달에 엄마가 산에 가는 이유가 그곳 스위스에 있단다. 혜인아 잘 보고 엄마한테 얘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