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옥스퍼드로 이동.
어제까지 앓던 몸살증세가 깨끗하게 나은 덕에 좋은 컨디션으로 출발했다.
잔디가 잘 정돈되고 광활한 모습의 옥스퍼드에 놀라는것도 잠시, 옥스퍼드에서 박사를 하고계시는 선생님을 만나 설명을 청강하였다. 도중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옥스퍼드 라는것에 적잖이 놀랐었다.
조그만 대학들을 견학하고 명지인 해리포터 식당....에 가려 했으나 11월에서 3월까지 공사중이란 팻말에 바로 다음행선지로 향해 성당을 견학했다. 성당 디자인과 스테인드 글라스의 화려함과, 우리성당과는 규모도 방식도 다른 성당의 스케일에 다시한번 놀랐다. 나올때 옥스퍼드 성당 설명지를 3개(영어,한국어,일본어)를 챙겨나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엔 빅밴으로 향하였다. 4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해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해가 모습을 감추고 1시간이 지났을까, 빅밴, 거대한 시계탑에 도착했다. 꼭 영화에 나올법한 스케일이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주변에서 빅밴 모형을 사갔을지도, 다리위에서 보는 일찍이 온 밤의 야경과 푸른 빛을 내며 천천히 회전하는 관람차도 배경에 한 획을 그려넣고있었다. 돌아오는길에 동행인이 관람객을 노리는듯한 슈렉에게 돈을 뜯길뻔했다. 나도 무슨캐릭터인지 모를 여자에게 돈을 뜯길뻔했다. 모르는 말로 뭔가 요청해오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와닿는다.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아 popee's에 들렸다. 거기서는 피쉬앤 칩스,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었다. 진짜 통으로 튀겨져 나온 생선에 잠시 놀랐다. 그래도 꽤나 맛있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었다.
빨리 숙소에 돌아와 완전히 지친 몸을 이끌고 씻고, 함께 지하로 내려가 세탁기에서 빨래를 끝내고 잠들었다. 내일은 6시에 일어나야 하기에 빨리 자야됬지만, 빨래에 걸린 시간 덕에 1시에 모두가 잠에 들었다.
버스 앞에 선 친구들이 조금 친해진것 같죠?^^
여행의 시작이고 많이 피곤할텐데도 미소를 잃지않고 씩씩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