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명화 속 숨겨진 개 형상 발견…가톨릭 부패 고발 의도"
르네상스 시대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암굴의 성모'의 배경에
개 한 마리가 숨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명 미술사학자인 실바노 빈체티는 최근
'암굴의 성모' 뒤편에 자리한 초목에 목줄을 맨 채 앉아있는 개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다 빈치는 당시 교황청의 부패를 고발하는 의미에서 그림 속에 은밀하게 개를 집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그림은
다 빈치가 밀라노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과 계약해
1483년 12월8일 성모 마리아의 날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성모 마리아가 암벽을 배경으로 아기 예수, 천사, 아기 세례 요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발견이 로베르토 비지라는 문화재 연구가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경과 진화된 포토샵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이따금씩 자연이 하늘의 기운을 퍼붓듯, 한 사람에게 엄청난 재능이 내리는 것을 본다. 이처럼 감당 못 할 초자연적인 은총이 한 사람에게 집중 되어서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과 예술적 재능을 고루 갖게 되는 일이 없지 않다. 그런 사람은 하는 일 조차 신성해서 뭇 사람들이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으니 오직 홀로 밝게 드러난다. 또 그가 내는 것들은 신이 손을 내밀어 지은 것과 같아서 도저히 인간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미술가이자 기술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조각·건축·수학·과학·음악·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그가 오늘날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중요 역사인물인것은
예술을 과학적 관찰과 노력으로 한단계 높인 인물에서 더 나아가
"암굴의 성모에 그려진 개의 형상은 가톨릭 부패 고발 의도" 에서 보듯
당대권력의 부패에대해 자신의 방식으로 저항했던 인물로 더욱 빛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사회에서 성공을 거둔사람은 많지만 존경받는 사람은 그에비해 적다는점에서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으로 시사하는의미가있다.
마이클 화이트 (지은이) | 안인희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인류에게 더할 나이 없는 과학, 예술적인 발견을 안겨주었지만
자신 스스로는 인류에 공헌할 것이 없다고 한탄했다는 그의 모습은 흥미롭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