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이의 일지 ]
아침에 식당으로 갔다. 갔는데 외국식이라 그런 건지 빵, 콘프러스트, 달걀이 나왔다. 한국은 무조건 밥이 나오는데 내가 외국 와서 밥은 못 본 것 같다. 콘프러스트는 한국 콘프러스트 맛이랑 달랐다. 빵은 맛있었다. 그리고 다 먹고 정리를 하고 나가는데 오렌지 주스가 터져 직원이 바가지로 받고 있었다. 나는 캠핑 때문에 나갔다. 올라가 준비를 하고 9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에 타며 여러 차 종류들도 보고 예쁜 나무도 보았다. 또 애들과 끝말잇기도 하며 갔다. 버스에서 내려 반 고흐 박물관 앞에 와서 각자 개인으로 점심을 먹으라고 해서 원철, 영인, 윤정, 가희와 먹을 것을 찾던 중 도연이 누나, 친구들을 만나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가서 각자 17유로를 냈다. 콜라를 먹으려는데 콜라를 엎질러서 돈을 낭비했다. 그리고 1시 53분이 되어서 반 고흐 박물관에 들어갔다. 가서 그림을 벽에 대고 그리고 있는데 백인 대머리 경비원이 벽에 기대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벽에서 떨어져 그리고 있는데 너무 지루해 올라갔다. 잠시 후 내려와 큰 사건이라도 있는 듯 몰려있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 대머리 경호원이 선생님 어딨냐며 화를 냈다고 했다. 안 데리고 오면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내려오니 그 경호원은 없었다. 우린 그림을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30분쯤 걸어가 안네 프랑크의 동상과 사진을 찍고 걸어갔다. 안네의 일기책을 읽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슬픈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안네 동상을 쳐다보았다. 이제 버스로 돌아가 캠핑장으로 갔다.
[ 가희의 일지 ]
8시 5분 쯤, 난 일어났다. 원랜 8시에 식당(RC)으로 가는 것인데 난 그 시간에 잤다. 허둥지둥 세수하고 이빨 닦고 안경을 썼다. 그리고 식당(RC)으로 내려갔다. 내려가고 RC에서 기다리다가 식당으로 들어갔다. 오늘 아침은 콘푸로스트였다. 또, 빵과 계란도 있었다. 콘푸로스트는 정말 맛있었다. 한국보다 더 맛있었다. 계란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빵이 맛없었다. 그래서 빵은 버렸다. 그래도 오늘 아침밥은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제일 맛있었다. 앞으로 아침밥이 이거였으면 좋겠다. 그 대신 빵이 맛있는 걸로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밥은 정말 최고였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또 최고의 날이 있다. 바로 안네 프랑의 동상을 보러 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자유식사이다. 나는 영인이 언니, 윤정이 언니, 현이 오빠, 원철이 오빠랑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 갑자기 도연이 언니가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도연이 언니 조는 혜진이 언니와 유진이 언니, 지원이 언니랑 같은 조다. 그래서 우리조도 그냥 언니 조를 따라갔다. 그랬더니 스파게티를 먹었다. 우린 각자 17유로씩 냈다. 스파게티를 먹은 다음 안네 프랑크의 동상을 보러 갔다. 우리들은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고, 한 10분~30분을 걸은 다음, 반 고흐 박물관으로 갔다. 가서 61쪽에 반 고흐 작품 중에 말이 그려져 있는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백인 대머리 경비원이 “HEY”라고 하였다 영인이 언니와 현이 오빠가 벽에 대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린 다시 벽에서 나와 다시 그렸다. 그런데 또, 그 대머리 경비원이 와서 “Where the your mom and dad?”라고 했다. 그래서 영인이 언니가 “Just teacher”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대머리 경비원이 그럼 그냥 선생님 데리고 오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서영이 언니가 옆에서 그냥 그림 그리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대머리 경비원이 그냥 됐고 선생님이나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을 데리고 왔다. 근데 경비원이 없었다. 나는 오늘 무서운 모험을 한 것 같다.
[ 준이의 일지]
아침에 자유 식사 시간을 가져서 승건이와 같이 칠면조 케밥, 스테이크를 먹었다. 나는 밀크 쉐이크까지 합해서 10유로가 들었고, 칠면조 케밥은 5유로에 총 15유로에 여느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있는 식사를 했다. 감자튀김, 샐러드, 또띠아도 푸짐하게 같이 나와 처음으로 돈 아깝지 않은 식사를 했다. 먹고 반 고흐 미술관에서 고흐의 그림을 감상했다. 이후 걸어서 꽃 시장을 가고 담 광장에서 짧게 쉬어 가는데, 변장해서 관광객과 사진을 찍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후 프랑크의 집을 들어가진 않고 갔다 온 것처럼 사진만 찍어서 일정을 마치고 캠프장을 갔다. 캠프는 정말 짜증났다. 깔판이 없어서 허리가 아팠고 날씨가 추워서 감기에 걸렸다. 침낭을 덮어도 소용이 없었다.
오늘 은 벨기에에서 네덜란드로 넘어오는 날입니다. 벨기에 유스호스텔의 조식은 다양한 잼과 버터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시리얼에 우유를 따르는 법을 몰라 멀뚱히 있고, 잼도 없이 맨 빵을 먹었지만 곧 주위 외국인들을 따라하며 식성대로 다시 식판을 채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세 시간에 걸려 네덜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자유 식사입니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간판엔 읽을 수도 없는 낯선 언어들만 쓰여 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갔다가 주문을 못해서 다시 나온 친구들,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 있는 친구들, 대장님들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친구들....... 그래도 손짓 발짓으로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며 다들 곳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양이 많은 줄 모르고 잔뜩 시켰다 남기고 온 식사를 아까워하는 아이도 있고, 저렴한 가격에 한국에서 먹기 힘든 음식을 먹고 와 만족스러워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다들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겠지요. 식사를 마치고 네덜란드의 거장 반 고흐의 박물관에 갔습니다. 이곳엔 고흐의 작품부터 그림의 숨겨진 비밀을 자세히 분석해놓기 위한 현미경까지 있어 가히 ‘고흐의 모든 것’이라고 할 만한 곳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담 광장을 지나 안네의 동상을 보러 갔습니다. 기념사진을 한 장씩 찍고 캠프장으로 갔습니다. 첫 캠핑이라 텐트 치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다들 피곤해했지만 형, 누나들이 의젓하게 동생들을 도와 무사히 캠핑 첫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현준아 대장님들 말씀 잘듣고 말썽부리지 말고 ~~ 부탁한다
아이들이 많이 친해진 모습이네요 대장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