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월)
이탈리아에서 APICIUS학교에서 요리를 배우신 유윤경님의 지도하에 같이 요리를 만들었다.
총 3개의 요리를 조별로 나누어 만들었다.
첫번째 요리는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진 파스타인 tagliatelle al pomodoro
파스타면 반죽을 직접 서연,영록,희찬이가 반죽해보고 소스는 지수,한울,민정이가 끓이며 간을 맞추어보았다.
두번째 요리는 준영, 정은, 유진,병호가 담당한 Pollo alla cacciatora
치킨을 레드 와인과 토마토소스에 끓인 요리였다.
후식으로는 Biscotti di prato였다.
이것도 역시 직접 반죽을 해서 만들었는데 영훈, 희준, 동우가 만들어주었다.
직접 파스타면까지 만들 줄은 몰랐었는데 만들어보니 재미있었고, 맛도 담백해서 좋았다.
치킨 요리는 조금 덜익은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맛은 좋았다.
후식은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 수프리모라고 같은 쿠키를 파는데 나중에 맛보고 싶다.
점심을 먹고 두오모성당으로 갔는데 분홍색과 초록색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외관과,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붉은 돔이 정말 멋있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성당에서 큰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안에 들어가지는 못해 아쉬웠다.
두오모 성당에서는 조금 걸어 베키오 다리를 거닐었는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다리와는 달리
다리 위에 건물들이 있다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는 모두 다리위에 건물들이 있었는데 공기순환 등에 문제점을 느껴 다들 없애고
지금은 베키오다리와 베네치아에 있는 것만 건물이 있는 다리로 남았다고 한다.
또 원래는 다리 위에 있는 건물들이 대부분 정육점 같은 고깃집으로 되어있었는데
왕의 지시로 인해 모두 귀금속 가게로 바뀌었다고 하였다.
다리 중간 중간에는 행사의 일부로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긴 했지만 신선한 볼거리였다.
다음으로 간 우피치 미술관은 사실 메디치 가문의 사무실로 쓰인 건물이라고 한다.
많은 석상과, 메디치 가문 사람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또한 이곳에는 정말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비너스의 탄생과 봄의 정령이라는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건물의 규모가 커서 메디치 가문의 힘이 정말 막강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비너스의 탄생과 봄의 전령을 눈으로 다시보니 새롭게 느껴졌다.
저녁은 GANZO라는 음식점에서 먹었다.
우선 사프란이 들어간 리조또를 먹었다. 그리 많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두번째로는 스테이크와 감자를 먹었는데 특히나 감자가 매우 맛있어서 정말 좋았다.
후식으로는 티라미스가 나왔다. 부드러운 빵과, 촉촉한 커피의 맛과 향이 느껴졌다.
커피와 먹으니 더욱 맛이 있었다.
조금 복잡하고 헤매기도 쉬운 피렌체의 거리였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이다.